겨울철 혈액 부족, 이색 답례품으로 돌파구를 찾다
매년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혈액 부족 위기. 전국 혈액원들은 시민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구하기 어려운 인기 디저트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답례품으로 내걸며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러한 이색 전략은 부산 지역에서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맞물려 실제 헌혈자 폭증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23일 부산 지역 13곳의 헌혈의 집에서는 전혈 및 혈소판 헌혈자에게 인기 디저트인 '두쫀쿠'를 증정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하기 위해 각 헌혈센터를 찾았습니다.

부산 헌혈의집, '두쫀쿠' 효과로 예약률 2배 증가
특히 서면센터의 경우, 오전과 오후 예약자가 각각 20명에 달하며 평소 예약 규모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헌혈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이어지면서 센터 내부는 하루 종일 활기찬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혈액 보유량이 가장 낮아지는 1월을 앞두고 혈액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이번 행사 덕분에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해주셨다"며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이러한 헌혈자 증가는 겨울철 혈액 수급 위기를 완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절박함이 낳은 아이디어, '두쫀쿠' 확보의 어려움
이번 '두쫀쿠' 증정 행사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부산 지역의 혈액 보유 현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내부 논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행사 당일 기준, 부산 지역의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2.5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으며, 특히 AB형은 1.5일분으로 매우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전국 평균 보유량이 4.2일분인 점을 감안하면 부산의 혈액 수급 상황은 더욱 심각했습니다. 하지만 답례품으로 선정된 '두쫀쿠' 확보는 쉽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초기에는 행정 직원들이 대형 카페와 제과점을 중심으로 물량을 알아보았으나, '두쫀쿠' 자체가 워낙 구하기 어려운 품귀 현상을 겪고 있어 대부분 협조를 얻지 못했습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당시 '두쫀쿠'는 1인당 1~2개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희소성이 높은 인기 디저트였다"며, "관광객이 많은 부산의 특성상 물량 확보가 더욱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간호사들의 헌신, 100개씩 약속 받아낸 '두쫀쿠'
결국, 헌혈의 최전선에서 뛰는 간호사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동네의 작은 카페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헌혈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약 일주일간의 끈질긴 노력 끝에, 일부 카페들의 따뜻한 마음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적게는 20개, 많게는 100개씩 '두쫀쿠' 납품을 약속받으며 총 13개 업체를 통해 650개의 쿠키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간호사들은 행사 전날 저녁이나 당일 아침 직접 쿠키를 수령해 헌혈자들에게 정성껏 전달했습니다. 최근에는 전포동 카페거리의 한 카페에서 100개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추가적인 헌혈 증정 행사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헌혈 참여로 이어졌습니다.

수도권·호남권까지 확산된 '두쫀쿠' 헌혈 열풍
부산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호남권에서도 '두쫀쿠'를 활용한 헌혈 참여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3일 서울 광화문센터 헌혈의집에서는 '두쫀쿠' 증정 행사를 진행한 결과, 하루 예약자가 50여 명으로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해당 센터가 속한 서울동부혈액원 관할 14개 헌혈의집에서는 행사 당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총 466명이 헌혈에 참여했는데, 이는 일주일 전 같은 요일 대비 약 2.5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광주·전남 지역 역시 비슷한 상황을 보였습니다. 광주 동구 충장로센터는 '두쫀쿠' 증정 행사가 예고되자 문 열기 전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고, 하루 예약 인원이 평소의 5배 수준인 100명에 달했습니다.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방학으로 인해 단체 헌혈이 줄어드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많은 참여자가 몰렸다"며, "답례품 확보를 위해 직원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카페를 방문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두쫀쿠'가 가진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하는 대목입니다.

결론: 간호사들의 열정과 '두쫀쿠'가 만든 헌혈 훈풍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혈액 부족 위기 속에서, 부산 지역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두쫀쿠'라는 이색 답례품이 만나 놀라운 시너지를 창출했습니다. 품절 대란을 겪을 만큼 인기가 높은 '두쫀쿠'를 확보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직접 카페를 돌며 설득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로 이어져, 부산뿐만 아니라 수도권, 호남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록 일시적인 효과일 수 있다는 과제는 남아있지만, 이번 사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진정성 있는 노력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지속되어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더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두쫀쿠'는 정확히 어떤 쿠키인가요?
A.'두쫀쿠'는 '두바이 쫀득 쿠키'의 줄임말로,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디저트입니다. 최근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구하기 어려워 헌혈 답례품으로 활용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Q.이번 행사로 혈액 보유량이 얼마나 늘어났나요?
A.부산 지역의 경우, 23일 하루 동안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시민이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혈액 보유량이 가장 낮아지는 1월을 앞두고 혈액 부족 위기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도권과 호남권에서도 헌혈 인원이 평소 대비 2.5배에서 5배까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Q.이러한 일시적인 효과가 장기적인 혈액 수급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A.현재 전국 혈액 보유량은 여전히 권장 기준인 5일에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두쫀쿠' 증정 행사와 같은 단기적인 이벤트만으로는 장기적인 혈액 수급 안정화를 이루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시민들의 헌혈 참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꾸준한 헌혈 문화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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