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시작: 바닷가에서 발견된 ‘손목’2006년 10월, 강화도 선착장에서 관광객의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썰물에 드러난 갯벌 위, 하얗게 바랜 ‘손목’이 발견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사건이 아닌, 잔혹한 살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부패된 손목은 피해자의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수사의 난관을 예고했다. 과학수사의 반전: ‘고온 처리법’으로 밝혀진 신원경찰은 훼손된 손목에서 지문을 채취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고온 처리법’이라는 모험에 가까운 기술을 시도했다. 9일간의 사투 끝에, 쭈그러든 지문이 되살아났고, 이를 통해 피해자가 44세 여성 박 모 씨임이 밝혀졌다. 과학수사의 놀라운 성과는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남편의 거짓말: 치밀한 알리바이와 디지털 증거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