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티켓 전쟁: 암표, 우리들의 현실
올해 말 인기 아이돌 그룹 콘서트를 보고 싶었던 직장인 최수현(32)씨는 그토록 원했던 티켓팅에 실패한 뒤 “정가 예매는 이미 ‘복권 당첨’ 수준이 된 지 오래”라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씨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공연장을 찾기 위해 수십만원의 숙박·교통비까지 기꺼이 감수하는 팬들이 상당수지만 티켓을 얻지 못하면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시간도, 돈도 다 쓰지만 결국 암표 판매자만 남겨 먹는 구조”라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이유다.

암표, 얼마나 심각한가: 폭증하는 피해 사례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신고 건수는 2020년 6237건에서 올해 1~8월엔 25만9334건으로 5년 새 40배 이상 급증했다. 집계 시점이 8월인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진 40만 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암표 가격, 상상을 초월하다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입장권은 최고 999만원까지 매물로 등장해 큰 논란을 불렀고, 인기 아이돌 NCT WISH의 공연 티켓은 정가 19만8000원짜리가 970만원에 거래돼 사회적 공분을 샀다.

피해는 단순 가격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암표 때문에 생기는 피해는 단순히 ‘비싼 가격’ 문제만이 아니다. QR 위조로 공연장 입장이 막히는가 하면 환불이 안 돼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가짜 티켓을 사온 관객과 실랑이를 하다 공연 시작이 지연되는 상황도 발생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암표 근절을 위한 정부와 전문가의 노력
정부가 공연법 등 ‘암표 3법’을 올해 정기국회 내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위도 지난 20일 암표 판매에 최대 5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공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암표 근절을 위한 더 나은 해결책
류종민 변호사는 “경범죄 처벌 대신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게 보다 실효성이 높을 수 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며 “암표 신고자에게 10% 정도의 포상금을 주는 신고포상제 도입도 적극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티켓 전쟁,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암표 문제는 단순히 가격 상승의 문제를 넘어, 팬들의 꿈을 짓밟고 공연 시장의 건전성을 해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제재와 함께, 신고 포상제, 공식 리셀 제도 도입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암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팬들이 정당한 가격으로 좋아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암표는 왜 근절되지 않는 걸까요?
A.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티켓을 대량 구매하는 ‘기업형 브로커’들의 존재, 해외 팬들의 티켓 수요 증가, 그리고 처벌의 실효성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암표 근절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Q.암표를 구매하면 어떤 피해를 입을 수 있나요?
A.비싼 가격에 구매하는 것 외에도, 가짜 티켓으로 입장이 거부되거나 환불을 받지 못하는 등 금전적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공연 시작이 지연되는 등의 불편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Q.암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요?
A.정부의 강력한 제재와 더불어, 암표 신고 포상제 도입, 공식 리셀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암표 수요를 줄이고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야 합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금리 동결, 빚 상환 부담 심화…가계 지갑 닫히나? (0) | 2025.11.30 |
|---|---|
| 광주를 땅만 보며 걷게 만든 도시철도 2호선, 그 불편한 진실 (0) | 2025.11.30 |
| 다카이치 사나에 패션, 왜 비판받았나? 日 디자이너의 날카로운 분석 (0) | 2025.11.30 |
| 5천 '피'는 어디로? 빚투 개미들, 롤러코스터 장세에 '눈물'… 지금 당신이 알아야 할 것 (0) | 2025.11.30 |
| 잠옷, 매일 갈아입어야 할까? 세균 번식 막는 잠옷 관리법: 건강한 수면을 위한 필수 정보 (0) | 2025.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