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150억 투자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의 실체
경기 가평군이 통일교 수익 사업으로 전락한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에 150억원을 투입해 1년여간 약 4억원을 회수하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통일교 관련 단체가 먼저 제안했고 막대한 혈세가 투입됐지만, 가평군이 실제 사업에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제한적이라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2020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약 85억원이 투입되었으며,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9개월간 가평군이 거둔 수익은 4억 5600만원에 불과하다. 전체 투자 금액을 고려하면 가평군은 약 33년이 지나야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열악한 재정 상황 속, 100억대 투자 배경은?
가평군은 전체 예산 150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까지 확보한 예산은 총 134억 4600만원으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정부 지방소멸대응기금, 자체 군비 등으로 충당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가평군의 재정자립도는 17.1%로 도내 31개 기초단체 중 세 번째로 재정 여건이 열악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수익성이 극히 낮은 사업에 100억원대의 투자를 단행한 배경에 의문이 제기된다.

통일교와 가평군의 유착 의혹, 그 짙어지는 그림자
통일교 수익 사업으로 전락한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에 가평군이 투자하는 전체 예산은 150억원에 달한다. 통일교가 운영하는 HJ크루즈 운항이 시작되자마자 건물 사이로 통일교의 창시자인 문선명 전 총재와 한학자 현 총재의 대형 걸개 사진이 나타난다.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은 2020년 통일교 산하 단체의 제안으로 본격화되었으며, 가평의 관광지를 수상 관광 코스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취약한 수익 구조에 있다. 가평군은 총 15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유람선 운항에 따른 수익은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성지순례 논란: 유람선, 종교 시설 방문으로 변질?
현재 운항 중인 노선을 두고 사실상 ‘통일교 성지순례’라는 비판도 나온다. 유람선에 탄 관람객들은 통일교 신자들이 모이는 HJ천주천보수련원을 반드시 지나야 한다. 수련원 건물 외벽에는 문선명 통일교 초대 총재와 한 총재의 대형 사진이 걸려 있어 유람선을 타는 동안 계속해서 볼 수밖에 없다. 40년 이상 가평군에 거주한 주민은 “유람선을 타면 통일교 관련된 것만 줄곧 보는데 성지순례와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과 가평군의 해명
가평군 설악면 인근은 통일교 관련 병원, 요양원, 음식점, 문화시설 등이 자리잡고 있어 가평군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다른 주민은 “가평군이 나서서 특정 종교의 길을 만들어 준 것처럼 보이니 불쾌하다. 주변에 통일교 시설이 너무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가평군은 일일 최대 3만원에 불과한 공공 선착장 정박 비용과 자라나루 선착장에서 운영하는 카페를 통해 수익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공익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어서 ‘영업이익 우선’은 바람직한 모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 수사, 진실 규명 가능할까?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통일교 관련 의혹 일체를 넘겨받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가평군과 통일교 유착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천정궁이 있는 가평군을 비롯해 통일교와 관련된 부분, 특히 여러 의혹이 나오는 곳에 대해선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를 통해 150억 혈세 투입 사업의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핵심만 짚어본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 과연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가평군의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은 150억원의 혈세를 투입했지만, 낮은 수익성과 통일교와의 유착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사업의 불투명성과 종교적 편향성 논란, 그리고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면서, 과연 이 사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진실 규명이 시급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 궁금증 풀이
Q.가평군은 왜 이 사업에 150억원을 투자했나요?
A.가평군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했지만, 통일교 관련 단체의 제안으로 시작되었고, 수익 구조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Q.유람선 운행 수익은 어떻게 사용되나요?
A.가평군은 유람선 운행에 따른 수익을 직접 받지 못하며, 공공 선착장 정박 비용과 카페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을 계획입니다.
Q.경찰 수사를 통해 무엇을 밝히고 싶어 하나요?
A.경찰은 가평군과 통일교 간 유착 의혹, 사업의 투명성, 그리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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