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 유출과 로비, 쿠팡의 민낯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국회에 출석한 쿠팡 대표의 입에서 나온 "I am happy to be here(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 메시지. 부실 그 자체였던 정보보안 시스템과 후속 대응마저 참담함을 드러낸 쿠팡의 민낯을 보여준 두 장면이다. 쿠팡을 향한 범정부 차원의 조사와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화살은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넘어 그 일가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150억 로비 자금 투입, '철옹성' 구축 시도
쿠팡Inc가 워싱턴DC 사무소를 기반으로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본격적인 로비를 펼치기 시작한 시기도 이때다. 쿠팡이 미 상원과 하원에 제출한 로비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쿠팡은 로비 자금으로 총 1039만5000달러(약 150억7275만원·환율 1450원 적용)를 집행했다.

로비스트 35명 동원, 미 정부 압박
미 당국에 등록된 '쿠팡을 대리하는' 로비스트는 5년간 총 35명으로 파악된다. 쿠팡은 상장 초반에는 로비 활동 쟁점이나 대상을 비교적 넓은 범위로 제시했었다.

대관 조직과 전관 영입, '방패막' 구축
쿠팡이 미국에서 로비에 집중했다면 한국에선 대관 인력 확충과 전관 영입을 통해 '방패'를 만들었다. 현재 정부와 국회를 담당하는 쿠팡 내 대관 조직은 45~50명, 자회사까지 합치면 100명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로 알려졌다.

김범석 일가, 책임 회피 의혹
정치권에서는 한국 법인 관련 공식 직책을 맡지 않으면서 법적 책임을 회피할 수 있게 된 김 의장이 남동생 부부를 통해 각종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하고 실질적 지배 행위를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의 위기와 향후 전망
민관합동조사단의 정보 유출 관련 조사와 경찰·특별검사팀의 수사, 미국 본사까지 겨눈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가 몰아치며 전방위로 칼날이 뻗치고 있다. 당국은 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과징금 부과와 극약처방으로 통하는 '영업정지 카드'까지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쿠팡, 로비와 정보 유출, 그리고 김범석 일가를 둘러싼 의혹
쿠팡은 150억 원에 달하는 로비 자금을 투입하고, 고객 정보 유출 사태를 겪으며 위기에 직면했다. 김범석 의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책임 회피 의혹과 함께, 향후 징계 수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쿠팡은 왜 미국에서 로비를 벌였나요?
A.쿠팡은 미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한 규제 완화, 한국 정부의 규제에 대한 압박 등을 목적으로 로비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Q.김범석 의장의 책임은 무엇인가요?
A.김범석 의장은 고객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로비 의혹에도 연루되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Q.쿠팡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A.쿠팡은 정부의 제재, 주주 소송,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등 다양한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향후 영업정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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