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대표 '당게 사태' 해명: 가족의 윤 대통령 비판 글, 그리고 엇갈린 당내 반응

사건의 발단: '당게 사태'와 한동훈 전 대표의 해명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30일, 이른바 '당원게시판(당게) 사태'와 관련하여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제 가족들이 익명이 보장된 당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인 사설과 칼럼을 올린 사실이 있다는 것을 제가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하며, 당시에는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사건은 작년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 작성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무감사위 발표 내용과 한동훈 전 대표의 반박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당게 사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문제 계정들은 한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하며, 작성된 글의 87.6%가 단 2개의 IP에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되어 여론 조작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한 전 대표는 당무위 발표 내용 중 일부를 반박하며, 자신이 당 홈페이지에 가입한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장동혁 대표가 이번 사안의 전말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고, 자신과 정치적으로 결별하기 전에는 오히려 ‘우군’ 역할을 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장동혁 대표와의 관계, 그리고 '김옥균 프로젝트'

한 전 대표는 작년 말, 자신을 당 대표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김옥균 프로젝트'가 있었을 당시, 당시 신뢰하던 장동혁 의원에게 이 상황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장 의원이 익명 게시판에 문제없는 글을 쓴 것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강력하게 설명했었다며, 장 대표가 당 대표가 된 후 정치 공세를 위해 이 문제를 다시 꺼내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게시판의 익명성, 그리고 사과에 대한 입장

한 전 대표는 지난 1년간 이 문제에 대해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게시판은 당에서 당원들에게 익명으로 글을 쓰라고 허용한 것이라며, 정부나 권력자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한 사람을 색출하는 전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원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제대로 가야 한다는 칼럼을 올린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엇갈리는 당내 반응: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장예찬 부원장의 상반된 평가

당무감사위 발표에 대한 당내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발표 시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이 정도면 부끄러워서 정계 은퇴를 해야 할 문제”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당내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해명과 당무감사위 발표를 두고 팽팽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비판, 그리고 사건의 파장

국민의힘 당 대표를 지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역시 당무감사위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한 전 대표 가족들이 자신에 대한 비방글도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좀 음습한 곳에서 또 다른 자아로 괴팍한 취미를 가진 누군가의 행동이라고 여기겠다”고 비난하며, 이번 사건이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핵심 정리: '당게 사태'와 그 이후

한동훈 전 대표의 '당게 사태' 관련 해명과 당무감사위 발표, 그리고 당내 엇갈린 반응은 현재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가족의 익명 게시글 작성 연루 의혹, 당내 갈등, 그리고 이준석 대표의 비판까지, 이 사건은 단순한 해명을 넘어 정치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한동훈 전 대표는 '당게 사태'를 언제 알게 되었나요?

A.한동훈 전 대표는 해당 게시글이 작성된 당시에는 알지 못했으며,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Q.당무감사위는 어떤 내용을 발표했나요?

A.당무감사위는 문제 계정들이 한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하며, 2개의 IP에서 다수의 글이 작성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Q.당내 반응은 어떠했나요?

A.친한(친한동훈)계는 발표 시점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했고, 장예찬 부원장은 정계 은퇴를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