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의 34년, 낯선 땅에서의 만남아프리카 대륙에 첫발을 내디딘 지 어느덧 34년이 흘렀습니다. 강산이 세 번 변하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현지인,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그리고 이역만리에서 분투하는 한국인들까지. 아프리카라는 낯선 땅에서 제 인생에 크고 작은 영향을 준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특히 30여 년 전 우간다 엔테베 공항에서 만난 한 외교관의 조언은 제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는 제게 '이 나라에 정말 필요한 건 의사 한 명이 아니라, 공장을 지어줄 사업가'라고 말했습니다. 당시에는 당혹스러웠지만, 현지를 치열하게 겪어본 선배의 깊은 애정과 고뇌가 담긴 말이었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의료 봉사의 현실아프리카에서 몇 해를 보내며 저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