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거리, 얼어붙은 연말: 자영업자들의 절규, 'IMF, 코로나보다 힘들다'

연말 특수, 어디로?

연말이면 붐비던 거리가 썰렁하다 못해 텅 비었습니다. 을지로, 영등포 등 번화가에서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때보다 힘들다'며 절규하고 있습니다. 25년 넘게 횟집을 운영해온 김 모씨는 '저녁 회식 예약은 거의 전멸 수준'이라고 말하며, 직원 인건비와 가게 유지비를 걱정했습니다. 10년째 고깃집에서 일하는 이 모씨는 매출이 작년보다 50% 이상 줄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연말 특수는 옛말이 된 지 오래고, 몇몇 유명 가게를 제외하면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거리의 침묵: 영등포 먹자골목의 현실

영등포구 먹자골목의 풍경 역시 암울했습니다. 최근 입소문 난 맛집을 제외하고는 손님이 드문드문했고, 큰 매장에도 한두 테이블만 손님이 자리한 곳이 많았습니다. 곱창집을 운영하는 임 모씨는 단체 예약과 회식 예약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삼겹살집 직원 이 모씨는 평일 회식과 단체 손님이 거의 없어 주말 매출로 버티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주변 상인들 역시 예약 감소와 매출 부진을 호소하며,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데이터로 확인되는 외식업의 위기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역대급 불황'이라는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외식업 불황은 특정 지역이나 업종을 넘어 전반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주요 상권 외식업 매출은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약 688억 원 감소하며, 코로나 회복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했습니다. 외식업체 수도 감소했으며, 전국적으로 음식 서비스 시장 매출과 한식·일반 음식점 업종 전체 매출도 줄었습니다. 원가 상승, 인건비, 임대료 상승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자영업자 '삼중고'의 늪

외식업 매출 감소, 원가 상승, 자영업자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삼중고'가 자영업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사이 전국 자영업자 수는 약 20만 명 줄었고, 폐업 신고를 한 소상공인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을지로 상인들은 'IMF, 코로나보다 더한 체감 경기'를 느끼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과장이 아닌 현실입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자영업자들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회식 문화의 변화: 소비 패턴의 변동

최근 외식업 불황의 배경에는 '회식 문화의 급격한 전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직장인들의 회식 문화가 저녁 술자리 중심에서 점심 식사 중심으로 이동했습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 결과, 직장인들이 가장 적절하다고 선택한 회식 방식은 '맛있는 점심 회식'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연말 설문에서도 '주류가 없는 점심 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외식업 수요의 시간대뿐 아니라 형태 자체를 완전히 재편하고 있으며,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비 심리 위축과 해결 과제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연말에 굳이 송년회나 회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제 불황에도 소비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존재하지만,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아 소비 위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에 소비를 활성화하고, 자영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새로운 회식 문화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모색해야 합니다.

 

 

 

 

핵심만 콕!

연말 특수 실종, 자영업자들의 절규, 외식업 매출 급감, 소비 심리 위축. 'IMF, 코로나보다 더 힘들다'는 절망적인 외침 속에서, 회식 문화 변화에 따른 새로운 생존 전략 모색이 시급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왜 이렇게 자영업자들이 힘든가요?

A.외식업 매출 감소, 원가 상승,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소비 심리 위축, 회식 문화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Q.회식 문화가 왜 바뀌었나요?

A.코로나19 이후 직장인들이 점심 회식을 선호하고, 주류 없는 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회식 문화가 변화했습니다.

 

Q.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A.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새로운 회식 문화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며, 자영업자 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