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은 벌칙? 공공기관 덮친 '언보싱'… MZ세대의 선택, 무엇이 문제일까?
공공기관, 승진 기피 현상 심화… 왜?
과거 꿈의 직장으로 불렸던 공공기관에서, 이제는 승진을 '벌칙'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만연해지고 있습니다. 업무 책임은 커지는 반면, 금전적 보상은 얄팍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35개 공공기관 직원 중 57.1%가 승진 기피 현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등 일부 기관에서는 초급 간부 승진 의사를 밝힌 응답자가 30% 이하에 그치는 등 심각한 상황입니다.

MZ세대의 등장과 '언보싱' 현상
초급 간부 승진 기피 현상의 배경에는 'MZ세대의 등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공공기관에도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이는 비단 국내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Z세대가 승진을 꺼리는 '의도적 언보싱' 바람이 불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민간 기업은 물론 학교, 경찰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4년 서울대학교에서는 정교수 승진 자격을 갖춘 교수 중 승진 신청을 보류한 비율이 60%를 넘겼다는 사실은 이러한 변화를 방증합니다.

과다한 업무량 vs. 낮은 보상… 승진 기피의 근본 원인
의도적 언보싱의 주요 이유로는 과다한 업무량보다 '낮은 보상'이 꼽힙니다. 물가 상승 등 경제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업무는 증가하지만 임금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줄어들면서 승진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공공기관 직원들은 승진 기피의 원인으로 업무량 과중(62%), 보상 불충분(52%) 등을 꼽았습니다. 한국남동발전의 경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초급 간부 204명이 평균 268일, 최대 1155일간 다른 업무를 겸임하기도 했습니다.

승진 시험 경쟁률 하락, 공공기관의 위기
초급 간부 승진 기피 현상은 일부 공공기관의 승진 시험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전KPS의 경우, 2024년 승진 시험 경쟁률이 0.2대 1에 그쳤으며,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철도공사에서는 2023년 이후 응시 미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공공기관의 인력 운영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며,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임원 승진 기피, 더 심각한 문제
초급 간부뿐만 아니라 임원(상임이사) 승진 역시 35개 공공기관 중 31개에서 기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마찬가지로 낮은 임금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이는 공공기관의 리더십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관 운영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감사원의 제언: 공공기관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노력
감사원은 승진 기피 현상으로 인해 초급 간부 인력이 부족해지고, 상임이사 승진 연령이 높아지는 등 공공기관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간부급의 업무량 조정 및 권한 확대, 금전적·비금전적 보상 강화 등 보완책을 마련하여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참고 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했습니다.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인력 운영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합니다.

승진 기피 현상, 공공기관의 미래를 묻다
공공기관에서 '언보싱' 현상이 심화되면서, 승진을 꺼리는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MZ세대의 등장, 낮은 보상, 과도한 업무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는 인력 부족,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공공기관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감사원의 지적처럼,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공공기관에서 승진을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주요 원인으로는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MZ세대의 등장, 낮은 임금, 과도한 업무량 등이 있습니다.
Q.언보싱 현상이 공공기관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인력 부족, 경쟁력 저하, 리더십 공백 등 기관 운영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Q.감사원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제시했나요?
A.간부급의 업무량 조정 및 권한 확대, 금전적·비금전적 보상 강화 등 보완책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