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반했다!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열광하는 K뷰티 인삼크림의 비밀

K뷰티,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선 산업 생태계

K뷰티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하나의 산업 생태계입니다. 화장품은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 상품으로 성장했고, 기술력과 마케팅 혁신을 무기로 세계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습니다. 더중앙플러스-K뷰티 연구 시리즈를 통해 한국 뷰티 산업의 성장 배경과 결정적 순간, 차별화 요소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산업적 과제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한국인 픽은 아니지만, 외국인에게는 핫한 K뷰티

지난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위해 방한한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K뷰티에 빠져들었다. 그는 올리브영에서 K뷰티 제품을 사서 소셜미디어(SNS)에 인증샷을 올려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 소식에 의아하다는 반응(댓글)이 제법 있었다. 레빗 대변인이 선택한 제품이나 브랜드가 정작 한국에서 최고 인기 제품은 아니라는 것.

 

 

 

 

인디 브랜드의 약진: K뷰티의 새로운 주인공

K뷰티 흥행을 이끌고 있는 주요 축은 인디 브랜드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K반도체의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K조선의 간판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잘나가는 수출 산업은 으레 떠오르는 대기업이 있다. 그런데 K뷰티의 주인공은 대기업이 아니다. 국내보단 해외에서 먼저 알려져 한국에 역진출하는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낸, 작지만 강한 인디 브랜드들이 K뷰티를 이끌고 있다. 이들에겐 지구 반대편의 여심을 먼저 홀린 비법과 이유가 있었다.

 

 

 

 

치열한 경쟁 속, 해외로 눈을 돌린 K뷰티 브랜드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의 김용철 이사(전 대표)는 K뷰티 업계의 환경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국내 뷰티 시장을 ‘별들의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치열하고 후발 주자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판매사는 총 3만6000여 개다. 이런 현실에 수많은 업체가 좌절과 포기를 경험했다. 하지만 간절하게 고민하는 이들은 기어코 돌파구를 만들어냈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기회의 문은 열리고 있었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과감한 시도

2022년 일본에 처음 선보였던 ‘마스크 핏 레드쿠션’은 티르티르의 킬러상품이었다. 동양인 피부에 맞춰 3종류 색상으로 제품을 출시했다가 2023년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색상을 20가지로 늘렸다. “전 세계 모든 여성의 피부색에 맞춘다”고 내세우며 모델도 백인 대신 흑인이나 라틴계열 등 유색인종을 기용했다. 그만큼 자신만만했다.

 

 

 

 

흑인 인플루언서의 리뷰가 불러온 엄청난 성공

흑인 뷰티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피부색과는 맞지 않다는 아쉬움을 리뷰로 남겼는데, 이것도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마침 추가 색상 출시를 준비 중이었기 때문이다. 리뷰가 올라온 지 3주 만에 30가지 색상의 쿠션 제품을 인플루언서에게 선물했다. 흑인 피부도 찰떡같이 커버하는 색상 덕분에 제품은 엄청난 화제를 얻었다. 그리고 2024년 9월, K뷰티 중 처음으로 아마존 색조제품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티르티르의 매출은 2736억원, 이 중 해외 매출이 90%를 차지한다.

 

 

 

 

중국 시장 실패 후,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조선미녀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의 선택인 조선미녀는 2017년부터 중국 시장에 집중해 왔다. 그런데 한한령으로 수출길이 끊기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판로가 막힌 상황에서 조선미녀 운영사인 구다이글로벌은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했다. ‘꼭 중국에 있는 중국인한테만 팔란 법이 있느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향한 게 미국이었다. 2020년 1억원대였던 매출은 미국 시장의 성공에 힘 입어 2023년 1400억원으로 뛰었다.

 

 

 

 

K뷰티, 한국을 넘어 세계를 사로잡다

K뷰티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기술력과 마케팅 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경쟁 심화 속에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인디 브랜드들의 과감한 시도와 현지 맞춤 전략이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을 사로잡은 인삼크림처럼, K뷰티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여성들의 뷰티 루틴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왜 한국에서 인기가 없는데 외국에서 인기가 많은가요?

A.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그리고 다양한 인종을 고려한 색상 출시 등이 주효했습니다.

 

Q.K뷰티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A.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피해 해외로 눈을 돌린 과감한 결정,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품에 반영한 점, 그리고 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Q.K뷰티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A.K뷰티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인디 브랜드들의 활약이 K뷰티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