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대박' 꿈은 어디로? 7.7만원 주식, 5천원으로 추락… 손절매 봇물
메타버스, 거품인가 현실인가?
한때 세계적인 열풍을 타고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았던 메타버스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대학·공공기관 행사, 스타들의 팬미팅까지 메타버스로 모였지만, 현재는 관련 자산 가치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진 상황입니다.

줄줄이 상장폐지된 메타버스 ETF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상장폐지된 ETF 중 다수가 메타버스 ETF였습니다.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 RISE 글로벌메타버스,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PLUS 글로벌AI 등이 시장에서 빠졌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를 ‘KODEX 미국 나스닥 AI 테크 액티브’로,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액티브’를 ‘KODEX 차이나 AI테크’로 변경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TIGER 글로벌 메타버스액티브’를 ‘TIGER 글로벌AI플랫폼액티브’로 바꾸며 메타버스 관련 투자를 축소했습니다.

관련주 폭락, 80% 이상 손실
메타버스 관련주들 역시 2021년 11월 고점을 찍은 후 주가가 80% 이상 하락했습니다. 2021년 메타버스 테마 대장주로 꼽혔던 자이언트스텝은 2021년 11월 고점 대비 주가가 93.85% 깎였습니다. 당시 7만78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5000원 밑을 맴돌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게임 생태계를 표방한 위메이드 역시 88.23% 하락했으며, 컴투스도 82.40% 하락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쇠퇴
국내에서 우후죽순 생겨났던 메타버스 플랫폼들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넥슨은 넥슨타운을,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KT는 메타라운지와 지니버스를 종료했습니다. 카카오의 컬러버스는 파산 절차에 돌입했고, 네이버는 제페토의 지분을 대폭 매각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메타버스 플랫폼의 경쟁력 부재와 시장의 냉담한 반응을 보여줍니다.

가상 부동산 시장의 붕괴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의 가상 부동산 시장은 고점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샌드박스의 가상 부동산은 95% 하락했으며, 디센트럴랜드의 가상 부동산 가격도 93% 이상 급락했습니다. 이는 메타버스 부동산 시장이 거품이었음을 보여주며, 초기 투자자 외에는 대부분 손실을 본 상황입니다.

메타버스, 대안 공간에서 차별점 부재로
메타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회 생활의 대안 공간으로 부상했지만, 봉쇄 조치 해제 후 이용자가 급감했습니다. 3D 아바타와 공간 외에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3D 아바타·공간조차 기존 MMORPG 등과 별다를 것이 없다는 이용자들의 반응도 주를 이뤘습니다.

메타, 104조 적자, 결국 사업 축소
‘글로벌 메타버스 1인자’를 자임했던 메타마저 사업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의 누적 적자가 104조 원에 달하자, 관련 예산을 최대 30%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시장은 메타의 이러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가상세계의 환상 대신 수익을 낼 수 있는 AI, 웨어러블 기술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버스, 붐은 왔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메타버스 시장은 한때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현재는 투자 실패 사례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관련 ETF의 상장폐지, 주가 폭락, 플랫폼의 쇠퇴 등은 메타버스 시장의 거품 붕괴를 보여줍니다. 이제는 단순한 플랫폼 형식이 아닌, AR·AI 기능을 더한 실질적인 효용을 주는 서비스 형태로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메타버스 시장의 실패 원인은 무엇인가요?
A.차별화된 콘텐츠 부족, 3D 아바타와 공간 외에 별다른 매력 부재, 과도한 자산 거래 기능 도입, 실질적인 이용자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Q.메타는 왜 메타버스 사업을 축소하는 건가요?
A.막대한 적자 누적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입니다. AI, 웨어러블 기술 등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Q.메타버스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A.단순 플랫폼 형태에서 벗어나 AR, AI 등 기술을 융합하여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의 실패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